테리 로지어의 원맨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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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3.05 13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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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티비 국내 중계로도 방영된 오늘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샬럿 호넷츠.
경기 시작 직전 스테픈 커리가 갑작스럽게 라인업에서 빠지고, 기대받는 신성인 라멜로 볼도 하필 오늘 폼이 영 좋지 않았던데다, 두 팀의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심각하게 나빴기에 김이 많이 샌 경기였습니다.
거기에다가 심판진의 아주 미숙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져 사실 눈 뜨고 보기가 힘든 경기였는데..
테리 로지어가 영웅적인 활약으로 팀을 캐리하며 4쿼터 마지막 순간을 명승부로 만들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습니다.
로지어는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30+득점 행진 중이었고, 이 경기로서 4경기 연속 30+득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.
마지막 득점도 정말 멋있었지만 우브레를 앞에 두고 성공시킨 3점과 전반전 마지막 장거리 버저비터도 기가 막혔죠.
이 페이스라면 데뷔 이후 최초로 20+득점 시즌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도 아주 높습니다. 당초 큰 비난을 받았던 연 18M 규모의 계약은 이미 혜자 단계로 접어든지가 꽤 된 상태.
로지어의 활약을 빛나게 해준 명품 조연(?) 드레이먼드 그린의 끔찍한 트롤링도 여러모로 인상적이었습니다.
전반전까지만 해도 망한 중계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4쿼터의 마지막 몇 분간은, 좀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정말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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